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위원장 남칠우)은 " 신공항 문제에 대해 대구 경북의 민의를 배제한 어떠한 접근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박 성명을 냈다.
국토교통부와 부산·울산·경남 3개 단체장은 20일 간담회를 갖고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김해신공항의 적정성에 대해 총리실에서 논의하기로 하고 그 검토 결과에 따르기로 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국토교통부는 이미 2016년 영남권 5개 시·도의 합의로 신공항문제를 결정하기로 한 바 있고 지난 3월에도 부·울·경 단체장의 김해신공항 문제제기에 대해 공항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ADPi가 경제성, 안전성, 환경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객관적으로 입지를 선정한 것이라는 의견을 낸바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은 "언론보도에 의하면 20일 열린 간담회에서도 국토교통부 김경욱 차관은 '현재 국토부 안은 김해신공항이 부·울·경 관문공항으로 기능 할 수 있다'며 국토부 입장에는 변화가 없음을 재차 밝혔다" 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은 "이러한 점을 미루어 짐작했을 때 국토부는 국무총리실에서 재검증을 하더라도 결과가 바뀌진 않을 것이라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토부가 부·울·경 3개 단체장이 주장한 ‘김해신공항의 국무총리실 검증’요구를 수용한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은 "결국 이번 20일 총리실 검증 합의로 인해 지역갈등은 재점화 되었고 대구·경북민은 또 다시 깊은 상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지역 갈등을 해소하고 사회통합을 이끌어 나가야 할 총리실이 대구, 경북을 배제하는 모양새로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 총리실은 갈등 조정과 사회통합을 위한 자기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리실은 과거 영남권 5개 자치단체장의 합의 정신에 맞게 국토부와 부·울·경 3개 단체만 참여하는 검증논의를 중단해야 한다"며 "절차적 정당성을 가지지 못한 결정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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