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공격, 10분 전 취소…드론 격추 대가로는 지나치다고 생각했다"

입력 2019-06-21 22:37   수정 2019-06-2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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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 "공습시 150명 사망 예상. 드론 격추 대가론 지나쳐"
"미군은 나설 준비 돼 있다…서두를 이유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이란 공격 돌입 직전 미국이 작전을 취소한 이유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이란이 공해 상공을 비행하던 무인항공기(드론)을 격추했고, 미국은 세 지점에 걸쳐 대응 공격 준비를 다 해뒀다”며 “내가 (공격으로 인해) 사망자가 얼마나 나올지 묻자 한 장군이 ‘150여명일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공격 10분 전에 작전을 멈추게 했다. 드론 하나를 격추시킨 대가와는 맞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공격 취소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난 서두를 이유가 없다. 우리 군은 나설 준비가 돼 있으며 명백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미국의) 제재는 이란에 타격을 입히고 있으며 어젯밤 더 강화됐다. 이란은 절대로 핵 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트윗을 올렸다.

전날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승인해 미군이 공격 태세를 갖췄으나 작전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명령을 거둬들였다고 보도했다. 당시 미군은 이란군 대응을 피하고 민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란 시간 기준 이른 새벽에 공격에 나설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군은 이란군 레이더와 미사일 포대 등을 겨냥해 타격할 계획이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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