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유선, 소년가장 삼남매 7년간 도와준 사연

입력 2019-06-22 11:37  

2000년 '사랑의 리퀘스트' 인연 삼남매 도와




배우 윤유선이 결혼전 7년동안 소년가장 삼남매를 도와준 사연이 공개했다.

윤유선은 21일 오후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지난 2000년 '사랑의 리퀘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었던 삼남매를 찾았다.

방송에서 윤유선은 "2000년 '사랑의 리퀘스트'를 통해 부모님 없이 생활하고 있는 삼남매를 만났다. 그때가 32살, 결혼하기 1년 전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후 7년 동안 삼남매를 집으로 초대해 밥도 먹이고, 놀이동산에 데리고 가 놀기도 하면서 만남을 이어 나갔다"고 말한 후 "10년 전 20살이 된 첫째가 대학이 아닌 학원을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학원비를 10만 원 정도 보내줬다. 그 돈 때문에 삼남매가 싸웠다고 들었다. 그때 내 미숙한 결정 때문에 연락이 끊기게 됐다"고 밝혔다.

윤유선은 방송 말미 터미널에서 첫째 김진수 씨와 재회했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 씨는 윤유선에게 “방송이 부담스러워서 처음엔 거절했다. 그런데 받은 게 많아서 감사함이라도 표현하고자 나오게 출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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