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 연구원은 "과거 장마시기 동안 가장 높은 주가 상승세를 보인 업종은 폐기물처리 분야"라며 "2017년 평균 18.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장마철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폐기물 처리 수요가 많아질 것이란 예상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KG ETS는 2018년 매출의 59.4%가 폐기물 사업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0.9배와 1.2배로 업종 내에서 저평가돼 있다고 봤다. 또 2018년 바이오중유 업체 CS에너지를 인수해 신성장동력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바이오중유 사업의 실시로 고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소형 가전업체도 장마철 수혜주다. 제습기와 의류건조기 등의 판매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위닉스는 국내 제습기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1위 사업자"라며 2분기에도 호실적을 예상했다. 또 지난해 출시한 텀블건조기, 이동식 소형 에어컨으로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밖에 '붉은 수돗물' 사태로 한국주철관, 산사태 예방 예산 확대로 코리아에스이, 장마 이후 병충해 관련 농약 수요 확대의 수혜를 받는 동방아그로 등에 주목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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