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에 "안타깝지만 사법부의 결정"

입력 2019-06-24 18:41  

청와대,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에 첫 입장
고민정 대변인 "안타깝지만 사법부의 결정"




청와대가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의 구속과 관련해 "무척 안타까운 일이지만 사법부의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오후 브리핑에서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되고, 민주노총은 이를 노동탄압이라고 발표했는데 청와대 입장은 무엇인지"라고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청와대가 김 위원장의 구속에 대해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3월과 4월 김 위원장 등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노동법 개악 저지' 집회에서 경찰 저지선을 뚫고 국회 정문 쪽 담장을 넘는 등 불법행위를 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민주노총은 7월 총파업 등 강도높은 대정부 투쟁 방침을 확정한 상태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이날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문재인 정부 노동탄압 규탄과 민주노총 대응 투쟁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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