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車 | 주차장에서 벌어진 기막힌 ‘노룩 패스’

입력 2019-06-25 09:28  



“자동차가 주자창에서 컬링을 하고 있네요.”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해 주자창 내부로 진입하는 블랙박스 차량. 이동하던 차량이 잠시 멈춰 선 순간, 좌측 주차 공간 그랜저TG 앞에 세워져 있던 쇼핑카트가 저절로 맞은편으로 빠르게 움직인다.

그랜저TG 차량 운전자가 차로 카트를 밀어버린 것이다. 차량에 밀린 카트는 그대로 앞으로 이동하며 맞은편에 있던 SUV 차량에 충돌한 후 멈춰 선다.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목격한 황당한 사건을 전한 A 씨는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 해당 사건 기록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과 함께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정말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놀랐다”고 말문을 연 A 씨는 “당시 그랜저TG 차주가 유유히 카트에 있던 물품을 차에 실은 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주차장을 빠져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해당 장면을 목격하고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물피도주를 당한 SUV 차주에게 당시 사건에 대해 알렸다. 해당 이야기를 들은 SUV 차주는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랜저TG의 ‘황당한 운전’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실소를 감추지 못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정말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 같다”, “차량으로 컬링을 하네”, “일부러 그런건 설마 아니겠지. 그랜저TG 차량이 깜박하고 실수를 한 것 아닌가”, “물피도주는 강력하게 처벌받아야 한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기발한 방법이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조상현 한경닷컴 기자 doytt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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