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성·경제성·주행 편의성 완비
독일서 차체·보디만 수입
국내서 다양한 형태로 변경
[ 박상용 기자 ]
![](https://img.hankyung.com/photo/201906/AA.19952850.1.jpg)
국내 대형 밴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레저와 여행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밴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실내 공간이 넓으면서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밴을 찾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13년 만에 완전 변경돼 올해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한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밴 스프린터가 주목받는 이유다.
베스트셀링 프리미엄 밴
다임러트럭코리아는 지난 1월 메르세데스벤츠의 3세대 스프린터 모델인 ‘뉴 스프린터’를 국내 시장에 내놨다. 1995년 1세대 모델 판매를 처음 시작한 스프린터는 글로벌 대형 밴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용성과 경제성, 주행 편의성을 두루 갖춰 럭셔리 리무진, 의전 차량, 운송 사업 등 비즈니스용뿐만 아니라 여행, 캠핑 차량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말 누적 기준 130여 개 국가에서 360만 대가량 팔린 ‘베스트셀링 카’다.
2세대 스프린터는 2006년 선보였으며 3세대 스프린터는 2018년 2월 독일에서 월드 프리미어 모델이 처음 공개됐다. 다임러트럭코리아는 국내에서 투어러 319 CDI와 519 CDI 등 2개 모델을 판매한다. 519 CDI는 차체 길이에 따라 롱, 엑스트라 롱 등 두 가지로 나뉜다.
다임러트럭코리아 관계자는 “뉴 스프린터는 한 차원 높은 프리미엄 대형 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매력적인 제품 콘셉트, 이상적인 안전 사양, 지속 가능한 비용 효율 그리고 최적의 보디빌더(특장업체)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스프린터는 ‘보디빌더 세일즈’라는 특수한 형태로 판매된다. 다임러트럭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밴 사업부가 차체와 보디로 구성된 기본 차량을 독일에서 수입해 국내 보디빌더에 판매하고, 보디빌더들은 다양한 형태로 컨버전(개조)해 소비자에게 최종 판매하는 방식이다. 국내 보디빌더들은 럭셔리 리무진, 의전 차량, 운송 사업, 여행, 캠핑 등 다양한 형태로 컨버전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시작했다.
안전·보조시스템 대거 적용
![](https://img.hankyung.com/photo/201906/AA.19952855.1.jpg)
디지털 편의 사양도 대거 넣었다. 키리스 스타트, 전동 접이식 사이드미러, 다용도 휴대폰 거치대, 전동 조절식 시트, 휴대폰 무선 충전 장치, 전자식 주차브레이크(319 CDI), 전동식 슬라이딩 도어 및 전동 스텝 등이 있다.
안전 사양도 대폭 강화했다. 사업용 차량은 거의 매일 운행하는 데다 장거리를 주행하기 때문에 안전 및 보조 시스템에 각별히 신경 썼다는 설명이다. 운전자가 미리 설정해 놓은 거리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는 ‘능동형 디스트로닉 차간 거리 조절 어시스트’, 장애물을 발견했을 때 차량이 정지할 때까지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시속 80㎞ 이상 속도로 주행할 때 강한 측풍에 차량이 밀리는 현상을 방지하는 ‘측풍 어시스트’ 등을 적용했다.
경제성도 높아졌다. 연료 낭비를 없애기 위해 엔진 내 마찰을 줄이고 연료 분사 시스템을 최적화했다. 마찰 저항을 최소화한 타이어를 사용하고 타이어 마모를 줄이기 위해 앞 차축의 운동 역학을 최적화했다. 어시스트 플러스 유지 보수 컴퓨터는 운전 중 오일 오염을 더욱 정확하게 모니터링해 오일 교환 주기를 늘려준다는 설명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