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장 또 공격 나선 트럼프…"연준 의장, 파월 대신 드라기였어야"

입력 2019-06-27 09:23  

파월 의장 "역사적으로 연준이 정치로부터 보호되지 않으면 나쁜 일 일어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중앙은행(Fed) 의장을 상대로 또 공격을 이어갔다. 파월 의장 대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연방준비제도 의장이었어야 한다는 발언까지 내놨다.

26일 다우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연준 인물(파월) 대신에 드라기를 가졌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이 일을 잘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폈더라면 미국 주가지수도 현재보다 더 높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파월을 해임하거나 강등시킬 권한을 가지 있다"면서도 파월 의장의 강등을 제안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전일 강연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다소 신중한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연준이 단기적인 지표나 심리의 변화에 과민반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또 역사적으로 연준이 정치로부터 보호되지 않으면 나쁜 일들이 일어났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을 에둘러 비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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