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과 정해인이 서로를 향한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봄밤’ 22회가 시청률 8.9%(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수목극 전체 1위를 굳건히 지키며 수목극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49 시청률 역시 2.9%(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유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지민(이정인 역)과 정해인(유지호 역)이 두 사람을 가로막은 위기에도 서로를 위로하며 깊어진 마음을 주고받았다.
이태학(송승환 분)은 유지호(정해인 분)의 인사를 무시하며 이정인과의 관계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드러냈다. 유지호를 무시하는 태도와 잇속을 위해 권기석(김준한 분)과의 결혼을 밀어붙이는 아빠에게 실망한 이정인(한지민 분)은 자신의 마음을 확고하게 말하며 부녀간의 갈등에 더욱 불을 붙였다.
그런 가운데 걱정스런 마음에 유지호를 찾아간 이정인은 오히려 자신을 위로해주는 그의 배려심에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왠지 우리 잘 해낼 꺼 같지 않아요?”라는 말로 두 사람에게 닥친 위기를 극복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전한 그녀의 흔들림 없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정인과 유지호는 두 사람을 향한 반대의 목소리에도 달콤한 데이트를 하며 간질간질한 설렘을 선사했다. 또 이정인은 유은우(하이안 분)와 더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깊어진 마음을 드러냈다. 그의 아이까지 마음에 품게 된 그녀의 진심어린 모습은 또 한 번 뭉클함을 전하며 안방극장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그런가 하면 권기석과 이태학이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정인과 유지호는 걱정스런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언니 이서인(임성언 분)에게 유지호가 싱글대디라는 사실을 폭로한 그였기에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 것.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권기석의 방해에 고민하던 이정인은 또다시 권영국(김창완 분)을 찾아가 긴장감을 높였다. 그의 집 앞에서 단호한 결심을 빛내는 이정인의 눈빛과 달리 유지호의 존재를 알고 있는 권영국의 의미심장한 표정이 교차된 가운데 두 사람의 만남이 어떤 결론을 맞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서인이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신형선(길해연 분)은 사위 남시훈(이무생 분)을 찾아가 분노를 폭발시켰다. 그녀는 남시훈의 뺨을 때린 후 “한번만 더 서인이 털끝이라도 건드리는 날엔 너 내 손에 죽어”라며 강렬한 경고와 함께 매서운 눈빛을 드러냈다.
이어 이서인을 위한 음식을 차리던 신형선은 뒤늦게 알게 된 딸의 아픔에 차오르는 눈물을 억누르는 모습은 절절한 모성애를 느끼게 하며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했다.
한지민이 과연 김창완과의 만남에서 어떤 이야기를 건넬지 오늘 밤 8시 55분 방송되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봄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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