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홈플러스는 올해 말까지 기존 점포 20여 곳을 추가로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 연내 36호점을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6월27일 대구점을 시작으로 서부산점, 목동점, 동대전점, 전주완산점, 광주하남점, 인천연수점 등 전국 16개 매장을 홈플러스 스페셜로 바꿔 다시 열었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슈퍼마켓에서부터 창고형 할인점까지 각 업태의 핵심 상품을 한 번에 고를 수 있는 유통채널이다. 꼭 필요한 만큼 조금씩 사는 1인 가구 뿐만 아니라 박스 단위의 가성비 높은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자영업자 고객까지도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 측은 전환 매장 매출의 신장세가 두드러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16개 매장의 매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0%에 육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목동점·안산고잔점·분당오리점 등 기존 창고형할인점 경쟁사와 인접한 이른바 '경합 점포'들도 매출 증가율이 25% 내외에 달해 선전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수요예측과 박스단위 진열 등으로 직원의 업무부담을 최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여 남는 여력을 고객 서비스에 투입해 편의성과 가성비, 운영효율을 높인 덕이란 설명이다.
또한 이 같은 결과는 '주부 최고경영자(CEO)'인 임일순 사장의 경험에서 우러나왔다고 홈플러스 측은 전했다. 임 사장이 FGI(표적집단면접)를 진행해 주부들이 원하는 대형마트의 모델이 무엇인지를 파악한 후 본인의 경험과 결합해 홈플러스 스페셜를 구현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선보이는 홈플러스 스페셜은 지난 1년간 운영하면서 쌓은 경험을 반영한 전용상품과 가정간편식(HMR) 구색 확대, 팝업숍 운영을 늘린 '홈플러스 스페셜 시즌2'로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임 사장은 "대형마트와 창고형할인점의 강점을 융합해 오프라인 유통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한 홈플러스 스페셜을 꾸준히 늘릴 것"이라며 "지속 가능하고 효율화한 이 사업모델을 통해 다시 새로운 유통의 강자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 스페셜은 1호점 전환 1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3일까지 전국 16개 점포에서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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