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은 지난 27일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이 미국 국방부가 주최하는 원격 의료전문가 보수교육 강의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신 명예이사장은 미국 국방부 건강국(DHA) 원격 강의 프로그램을 통해 현역·예비역 미군을 비롯해 제대 군인, 가족담당 의사, 간호사, 약사 등 의료전문가 600여명에게 한방 비수술 치료법에 대해 강연했다. 강연은 서울 논현동의 자생한방병원 별관 JS타워에서 진행됐고 DHA 원격 강의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에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이번 한의학 강연은 135만 미군 장병의 건강을 책임지는 DHA가 한방 비수술 치료법의 효과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DHA는 미군 통합전투사령부에 원활한 의료서비스와 인력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연합지원조직이다.
DHA는 전시 작전 중 빈번하게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 통증 관리를 위해 한방 치료법에 주목하고 있다. 미군은 침 치료가 진통제 사용을 줄이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2016년부터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신 명예이사장은 "미국에서 만성 통증에 처방된 마약성 진통제로 인한 피해가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부작용 적고 즉각 통증 완화 효과를 내는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했다. 그는 "오랜 경험과 검증을 통해 이어져 내려온 한의학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저변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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