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맞아 호캉스를 가면서 빈집에 반려동물을 남길 수는 없는 법이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 인구가 급증하면서 함께 숙박이 가능한 호텔들도 늘어나고 있다. 다만 객실당 동반 가능한 반려동물 수가 정해져 있고 추가비용이 있는 만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신세계조선호텔의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는 펫 프렌들리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반려견 전용 객실 14개에서 객실당 두 마리까지 동반 투숙이 가능하다. 전용 객실에는 펫 하우스와 식기가 세팅된다. 반려견 동반 패키지 상품에서는 반려동물용 웰컴 키트도 제공한다. 특히 중식당 '팔레드 신'에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가능해 고객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목줄과 리드줄 대여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반려동물과 함께 숙박할 수 있는 '오마이펫' 패키지를 운영 중이다. 반려동물 전용 침대와 베개, 식기, 전용 수건 등 물품이 제공된다. 요청하면 펫 드라이룸도 대여할 수 있다. 객실당 1마리까지 투숙 가능하지만 펫의 몸무게가 15kg를 넘으면 투숙할 수 없다. 반려동물행동 교정사가 호텔에 상주해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용산은 반려견이 함께 숙박할 수 있는 '멍 프렌들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객실당 두 마리까지 투숙할 수 있지만 몸무게가 10kg 미만이어야 숙박 가능하다. 객실 내에 전용 식기와 쿠션, 배변패드를 비치했다. 체크인 시 반려견 전용 목걸이와 일회용 애견 샴푸를 제공한다.
야놀자는 직영 호텔 브랜드인 '헤이(heyy)'의 춘천과 서귀포지점에서 펫 동반 가능 객실인 '캠프바우와우룸'을 운영 중이다. 춘천 지점은 5개, 서귀포 지점은 7개의 객실을 마련했다. 이용 고객을 위해 애견동반객실 전용가이드를 함께 제공한다. 반려견을 동반할 수 있는 주변의 카페와 음식점, 함께 즐길 수 있는 카누투어, 애견 트레이닝 센터, 가까운 동물병원 리스트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글래드 호텔&리조트가 운영하는 메이힐스 리조트는 지난달 반려동물과 함께 투숙할 수 있는 '펫 프리미어 스위트룸'을 선보였다. 객실에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 수건과 배변패드, 밥그릇 등 용품을 갖췄다. 리조트 진입로와 연결된 산책로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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