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시작…비핵화 문제 등 논의할 듯

입력 2019-06-30 11:33  

文대통령·트럼프, 30일 오전 청와대서 정상회담
1+4 회담 후, 10명씩 배석한 확대회담 겸 업무오찬 진행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8번째이자, 지난 4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회담 이후 80일 만에 열리는 것이다.

한미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합의가 결렬된 후 교착 상태인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한미 공조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먼저 청와대 접견실에서 양국 정상 외에 양측에서 4명씩 더 배석하는 '1+4 소인수 회담'을 먼저 한다. 한국에서는 문 대통령 외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조윤제 주미대사 등이 배석한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배석한다.

이어 11시 55분부터 한 시간 동안은 청와대 집현실에서 확대회담 및 업무 오찬이 진행된다. 확대회담은 소인수회담 배석자에 6명이 더 추가돼 '1+10' 형태로 열린다.

한국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이 회담에 들어간다.

미국에서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담당선임보좌관, 쇼 국가경제위원회 부보좌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참석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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