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장 이용표, 부산청장 김창룡

입력 2019-07-01 15:08   수정 2019-07-02 03:29

경찰, 치안정감·치안감 인사

경찰대학장 이준섭
경기남부청장 배용주



[ 김순신 기자 ] 정부는 1일 이용표 부산지방경찰청장을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전보·내정하는 등 경찰 치안정감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또 부산지방경찰청장에 김창룡 경남지방경찰청장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에 배용주 경찰청 수사국장을, 경찰대학장에 이준섭 경찰청 보안국장을 각각 승진과 함께 내정했다.

경찰청장(치안총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계급인 치안정감은 경찰 조직 내 6명으로, 차기 경찰청장의 잠재적 후보군이다. 치안정감 6명 중 경찰대 출신이 4명, 간부후보 출신은 2명이다. 지역별로는 영남권이 3명(서울청장, 부산청장, 경찰대학장), 충청권 2명(본청 차장, 인천청장), 호남권 1명(경기남부청장)이다.

이용표 신임 서울청장은 경남 남해 출신으로 경찰대 3기다.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등을 지낸 ‘정보통’이다. 김창룡 신임 부산청장은 경남 합천 출신으로 경찰대 4기다. 워싱턴DC 주재관,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경남청장 등을 거쳤다. 배용주 신임 경기남부청장은 광주 출신이며, 경찰대(2기)를 졸업하고 서울청 형사과장, 경찰수사연구원장, 경찰청 수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경북 의성 출신인 이준섭 신임 경찰대학장은 1988년 간부후보 36기로 경찰에 입문해 경찰청 감찰담당관, 외사국장 등을 지냈다.

정부는 이날 치안감 승진 및 치안감 직위 직무대리 인사도 함께 했다. 치안감은 치안정감 아래 계급으로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를 뺀 나머지 13개 지방청장과 본청 국장급 계급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지역별·입직별·기능별 균형을 고려해 정부에서 인사를 단행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인사의 기본적인 기준을 정부에서 많이 고려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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