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 스캑스, 호텔서 숨진 채 발견…텍사스·에인절스전 무기한 연기

입력 2019-07-02 08:50  

LA 에인절스 투수 타일러 스캑스 사망
구단 측 "사망 소식 매우 슬퍼, 기도하겠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텍사스·에인절스전 무기한 연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좌완 투수 타일러 스캑스(28)가 사망했다.

AFP통신은 2일(한국시간) "스캑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 텍사스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사인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 당국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 타살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지 복수 언론에 따르면 아직까지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 당국은 "타살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에인절스 구단 역시 "스캑스가 오늘 오전 텍사스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면서 "스캑스는 에인절스 가족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의 아내인 켈리, 그리고 온 가족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스캑스의 사망을 애도하며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9 메이저리그 텍사스와 에인절스 경기를 무기한 연기했다.

1991년생인 스캑스는 2009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0순위로 에인절스에 지명됐다. 이후 2012년 애리조나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2013년에는 에인절스로 다시 돌아왔다.

스캑스는 올 시즌 15경기 7승 7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 중이었다. 2015시즌을 제외한 7시즌 통산 96경기 28승 38패 평균자책점 4.41을 남겼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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