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로 연간 이익분배금(PS)은 불투명
SK하이닉스가 임직원들에게 월 기본급의 100%를 상반기 생산성 격려금(PI)으로 지급한다.
2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상반기 생산량 목표 달성으로 월 기본급의 100%를 상반기 PI로 지급한다. SK하이닉스는 매년 상·하반기 생산량 목표를 달성했을 때 각각 100%의 격려금을 준다. SK하이닉스 직원 연봉은 기본급과 업적금으로 나뉜다. 그 비율은 3 대 2다. 6000만원가량의 연봉을 받는 1년차 TL(과장)의 경우 월 기본급은 300만원 수준이다.
생산량 목표는 달성했지만 올해 연간 이익분배금(PS)을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반도체 업황 악화로 실적이 급감하고 있어서다.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매출 26조1216억원, 영업이익 3조84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0% 이상 하락한 수치다. 낸드 부문은 이미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월 기본급의 17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연간 이익분배금(PS) 1000%, 특별기여금 500%, 생산성 격려금(PI) 상·하반기 각 100%로 사상 최대 규모였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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