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흉기 사건 "다리 치면서 잠 깨우길래 기분 나빠 찔렀다"

입력 2019-07-02 17:41  

수원역 로데오 부근서 흉기 사건 발생
50대 노숙인이 깨진 물체로 다른 노숙인 다리 찔러
피해자 출혈 심해 현재까지 의식 불명



수원역 인근에서 흉기 사건이 발생했다. 50대 노숙인이 잠을 깨웠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하다 다른 노숙인을 흉기로 찔러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특수상해)로 A(52)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로데오거리 부근에서 깨진 물체로 B 씨의 다리를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출혈이 심해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 씨의 정확한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건 발생 당시 A 씨는 음주 상태로,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길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B 씨가 다리를 치며 깨우기에 기분이 나빠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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