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는 지난달 설립한 자회사 BGF에코바이오를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 전문 제조사인 KBF를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BGF에코바이오는 KBF의 지분 77.01%를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KBF는 국내 유일의 생분해성 발포 플라스틱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플라스틱의 재활용·수거 등 별도 과정 없이 매립만으로도 6개월 이내 완전 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관련 핵심 기술력(관련 특허 7종)을 보유하고 있다.
BGF가 KBF를 인수한 이유는 최근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바이오 소재가 각광을 받고 있어서다. 최근 백색오염(white pollution)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에 따른 폐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이에 분해가 쉬워 재활용이 필요 없고, 생산 시 적은 온실가스를 배출해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불리는 바이오 소재가 석유소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BGF는 친환경 플라스틱 제조 관련 핵심 기술력과 생산 노하우를 보유하게 됐다. BGF는 앞으로 관련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친환경 플라스틱의 생산 라인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는 등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술 및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이건준 BGF 사장은 "친환경 소재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에코·바이오' 산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과 더불어 회사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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