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英 던디대학과 파킨슨병 파트너십 계약

입력 2019-07-03 14:15   수정 2019-07-03 15:12

부광약품은 영국 던디대학의 신약개발유닛(Drug Discovery Unit, 이하 DDU)과 파킨슨병 신약치료제 개발을 위해 수백만 파운드(수십억 원) 규모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파킨슨병은 알쯔하이머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신경장애로 인구 1000명당 약 2명이 겪고 있는 질환이다. 전세계 환자수는 610만명 규모로 추정된다.

파킨슨병이 발병되는 주요 생물학적 기전은 신경세포를 죽일 수 있는 알파시누클레인( α–synuclein) 단백질이 잘못 접히고 뇌에서 축적되는 것이다. 옥스포드 대학은 USP8 효소가 알파시누클레인의 자연분해를 막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DDU는 옥스포드 대학의 조지 토파리스 박사와의 공동연구에서 USP8 효소를 차단해 뇌에서 알파시누클레인 수치를 감소시키는 신약후보물질군을 확인했다.

부광약품은 던디대학, 옥스포드대학과 신약 후보물질군을 임상 개발로 발전시키기 위해 앞으로 3년간의 연구 프로그램을 수행할 예정이다. 파킨슨 병뿐만 아니라 알파시누클레인과 관련된 다른 질병에 대한 치료법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부광약품은 이후 신약 물질에 대한 전세계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획득하는 독점적 권한을 가지게 된다.

DDU의 책임자인 폴 와야트 교수는 "이 프로젝트를 옥스포드의 중개 연구 전문가들과 던디의 신약 개발 역량을 갖춘 전문가들이 부광약품과 함께 진행함으로써 치료제 개발에 한 단계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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