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학교·행정기관 등 공공부문
하루 파업으로 2만6000명 빠져
[ 배태웅/노유정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에 들어간 3일 서울 도심 곳곳은 쏟아져 나온 5만3000여 명의 노조원으로 대규모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민주노총이 동시다발적으로 연 집회는 종로구와 중구에서만 10곳에 달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연맹 등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공공부문 비정규노동자 총파업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집회에서 “촛불정부라는 걸맞지 않은 이름을 언제 내려놓을 것인가”라며 공공부문 무기계약직의 정규직화, 정규직 대비 임금 80% 달성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이날 정부에 거친 비판을 쏟아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정부는 무책임하게 회피하지 말고 민주노총이 요구하는 교섭장으로 나와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공립학교와 행정기관 등 공공부문에서 2만6000여 명의 인력이 빈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노조는 연가 및 비번을 활용해 총파업 집회에 참석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파업 참가자 및 연대 참가한 총 인원을 약 5만3000명으로 추산했다.
배태웅/노유정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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