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매입의 '세 가지 원칙'

입력 2019-07-03 19:47  

빌딩 투자 ABC


빌딩 매입 시 어느 지역 빌딩을 사야 하는지 갈피를 못 잡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따져봐야 할 몇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 광범위한 지역보다는 구체적인 자치구나 행정동을 미리 정한 뒤 빌딩을 알아보는 것이 효율적이다. 자금 여력이 있는 매수자라면 강남구, 명동, 홍대 등 ‘톱3’ 권역의 빌딩을 먼저 찾아보는 것이 좋다. 투자금이 조금 부족하다면 강남구 진입이 용이한 서초, 송파, 용산, 성동, 광진, 동작, 강동구 등의 개발 호재가 있는 곳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둘째, 잘 아는 동네가 좋다. 변화 추이를 잘 알기 때문에 판단에 필요한 데이터를 많이 수집할 수 있다. 실제 매매된 사례도 보고, 공실이 많은 빌딩이 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어떤 매장 하나가 새로 입점하면서 빌딩 가치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빌딩을 매입한다는 것은 임차인이 장사가 잘되는 빌딩을 산다는 말로 이해할 수 있다. 임차인들이 장사가 잘되는 상권은 소비가 높은 지역일 것이다.

셋째, 대로변보다 이면도로나 골목상권에 있는 빌딩이 나을 수도 있다.겉으로야 대로변 빌딩이 번듯하지만 지가 상승으로 세 부담이 크고, 투자 금액대가 만만치 않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한산한 지역의 대로변 빌딩보다 이면도로 중에서 유동인구가 모이는 노른자 지역의 빌딩이 쏠쏠하다.

근생상권이 생길 수 있는 이면도로나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골목 중에서 상승 호재가 있는 길목을 찾아야 한다.

오동협 < 원빌딩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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