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의 조화, 뛰노는 아이들…아파트, 한 폭의 그림이 되다

입력 2019-07-03 19:52  

아름다운 우리 아파트 사진 공모전

아가포럼·대한건축사協·한경 공동 주최
제4회 공모전 시상식



[ 민경진 기자 ]
“아파트를 아름답게 가꾸는 건 곧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입니다.”

‘제4회 아름다운 우리 아파트 사진’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동 대한건축사협회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118명(394개 작품)이 참여해 저마다 실력을 뽐냈다. 공모전을 거듭할수록 응모작 수준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는 게 심사위원단 측 평가다.

아름다운 우리 아파트 사진 공모전은 사단법인 아름다운주택포럼(아가포럼)이 한국경제신문사, 대한건축사협회 등과 공동 주최하는 사진 공모전이다. 공모 대상엔 아파트 시설, 조형물, 조경, 주변 자연환경, 주민 활동 등 아파트를 둘러싼 모든 사물이 포함된다. 올해는 ‘남의 단지’까지 공모 대상을 확대했다. 우리 가족, 우리 아파트를 넘어 주변 단지까지 관심을 가져보자는 취지에서다.

공모는 지난 5월 한 달간 진행됐다. 심사위원단은 공공디자인, 사진학, 주거복지 분야 교수 3명과 사진작가 겸 건축사 1명, 여성건축사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두 차례에 걸쳐 심사한 뒤 아가포럼 전체회의에서 최종 33개를 가려내는 방식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

최우수작은 충남 공주시에 거주하는 윤환 씨의 ‘멋진 조화’가 받았다. 세종시 중심을 흐르는 방축천 수변공간의 녹지와 주변 고층 아파트를 한 폭에 담은 사진이다. 심사위원단은 “자연 녹지와 주민이 중심이 돼 조화로운 아파트의 경관을 아름답게 묘사했다”며 “작품 색채감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이는 시각적 효과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우수작은 ‘휴식’(충남 천안시·진재원) ‘워터파크가 된 아파트’(세종 새롬동·양영석) ‘휴식공간’(서울 방화동·고영훈) 등 3개 작품에 돌아갔다. 장려상과 입선은 각각 4개 작품, 25개 작품에 수여됐다. 우수상을 받은 진재원 씨는 수상 소감에서 “늦은 저녁 분수대 앞에서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우연히 찍고 간직하다가 응모했다”며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매 순간이 소중한 삶의 모습이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은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장관, 김상문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 김기석 대한건축사협회 부회장, 김형렬 한국주택협회 부회장, 심재문 한국경제신문 부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에는 상금 300만원과 국토부 장관 상장을 준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3개 작품에는 한국경제신문사 사장,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상장과 상금 1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아가포럼 대표 상장과 상금 50만원이 주어진다. 이번 공모전부터는 수상작을 제출한 모두에게 한국경제신문 1년 구독권을 준다. 수상작은 오는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1층에 전시된다.

한만희 아가포럼 공동대표(전 국토해양부 차관)는 “이번에 당선된 작품들을 통해 우리의 주거환경이 날로 좋아지고 있음을 느꼈다”고 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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