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재펠릿과 목재칩(사진)의 품질규격을 국제표준인 ISO 기준에 맞춰 개정한다고 4일 발표했다.
개정은 주거용 및 소규모 산업용과 발전소와 같은 대형설비에서 사용되는 산업용 목재펠릿을 크기, 품질과 첨가제, 중금속 기준 등에 따라 각 3등급으로 구분해 총 6개 등급으로 분류하고, 환경유해물질 배출에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이 골자다.
최근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연료용 목재펠릿과 목재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목재펠릿 제조 시 접착제, 페인트가 사용되었던 폐목재가 혼입된 고형폐기물의 활용률이 높아지면서 미세먼지 및 환경오염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번 목재펠릿 규격에서는 주거용 및 소규모 상업용으로 사용가능한 목재펠릿과 발전소와 같이 대형 설비에서 사용되는 산업용 목재펠릿을 분류하고 기준을 달리했다.
이에 앞으로 산업용 목재펠릿 수요자는 연소 시 환경유해 물질 배출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지를 관련 서류를 통해 증명해야 한다.
수분의 증발잠열을 제외한 저위발열량 기준도 도입해 생산 및 수입 시에 원료 선정 및 함수율 조정 등에서 엄격하게 관리한다.
목재펠릿 제조 시 폐목재 혼입 방지 방안으로 주요 무기금속 함량 기준을 강화했다.
산업용 목재펠릿의 경우에도 기존 국내 목재펠릿 품질규격 내 중금속 기준을 유지하게 해 국제 기준인 ISO 기준보다 강화된 중금속 기준을 적용한다.
향후 국내 바이오에너지 시장 확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목재칩 품질규격을 등급화하고 품질기준을 재정립하는 등의 내용도 개정안에 담았다.
이수민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은 “진행 중인 품질규격 개정안은 산업계와 합의를 통해 만들어졌으며, 그 기준도 기존보다 일부 강화됐다”며 “이를 통해 목재펠릿과 목재칩의 친환경적 이미지로의 국민 인식개선 및 산업투명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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