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고, 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정 신임 비서관은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언론노보 기자, 미디어오늘 기자, 한국기자협회보 편집국장 등을 거쳤다. 2004년에는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실 행정관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모로 일한 바 있다. 지난 2005년 KTV 한국정책방송 영상홍보원장을 맡은 뒤 2006년부터는 다시 청와대에서 국내언론비서관을 지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당시 홍보기획비서관)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7년 대선 과정에서는 문 대통령 캠프의 SNS 총괄실장을 맡아 온라인 홍보를 지휘했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양 원장을 비롯한 핵심 참모 조직 ‘광흥창팀’ 멤버들과 함께 문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정부 말 춘추관장을 지낸 유민영 전 비서관에 이어 노무현 정부 인사를 연달아 홍보기획비서관에 등용하면서 문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점을 크게 반영한 인사로 풀이된다.
강정수 신임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용산고와 연세대 독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독일 베를린자유대 경제학 학사·석사, 독일 비텐-헤어데케대 경제경영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연세대 경영대학 겸임교수를 거쳐 청년 미디어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메디아티를 세워 대표를 맡았다.
이번 인사로 국민소통수석실은 윤도한 수석을 비롯해 비서관급 이상 전원이 새 얼굴로 교체됐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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