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전 5기 끝에 시즌 10승·통산 50승…건재함 과시한 '코리안 몬스터'

입력 2019-07-05 13:42  

류현진, 전반기 마지막 등판서 10승 달성
개인 통산 50승도 동시 달성
LA다저스, 류현진 호투 앞세워 5-1 승리




류현진(32·LA다저스)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4전 5기에 끝에 시즌 10승으로 전반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달 5일 애리조나전에서 9승을 거둔 이후 4경기 연속 무승 끝에 5경기 만에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에 이어 세 번째다.

개인 통산 50승도 동시에 달성했다. 통산 50승은 박찬호(124승), 김병현(54승)에 이어 한국인 세 번째 기록이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83에서 1.73으로 낮아졌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다. 아울러 이 경기 전까지 통산 596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던 류현진은 개인 통산 600탈삼진도 달성했다.

다저스가 5-0으로 앞선 6회말 대타 카일 갈릭과 교체된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고, 다저스가 최종 스코어 5-1로 경기를 끝내면서 류현진에게 승리가 주어졌다.

류현진은 이날 볼넷 3개를 허용했지만 반대로 한 개의 장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3회 2사 1루에서 마차도의 내야 안타 때 2루수 맥스 먼시의 송구 실책으로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레예스를 1루 땅볼로 잡으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4회 류현진은 2사 후 킨슬러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헤지스를 초구에 2루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책임졌다. 5회는 공 10개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삼자 범퇴 처리했다.

류현진은 6회초 다시 선두타자 마차도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이날 경기 3번째 볼넷이었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 볼넷 2개 이상을 내준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그러나 레예스에게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한 뒤 렌프로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6회말 점수 차가 5-0으로 벌어지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타석에 대타 카일 갈릭을 내세웠다. 류현진의 임무가 마무리되는 순간. 이후 다저스는 불펜을 가동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류현진의 시즌 10승, 통산 50승을 완성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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