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판매용 경주차 ‘i30 N TCR’이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인 ‘2019 WTCR’ 여섯 번째 포르투갈 대회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거뒀다.
현대차는 i30 N TCR이 지난 7일(현지 시각)까지 포르투갈 빌라 레알 서킷에서 개최된 대회의 첫 번째 레이스에서 1위와 3위를 차지하며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빌라 레알 서킷은 시가지 서킷으로 도로 폭이 좁은데다 빠른 코스로 구성돼 차량 성능이 중요한 서킷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대회에는 아우디 RS3 LMS, 폭스바겐 골프 GTi, 혼다 시빅 Type R 등 C세그먼트 고성능 경주차 26대가 출전했다. i30 N TCR은 6일 첫 번째 레이스에서 우승(노버트 미첼리즈)과 3위(아우구스토 파푸스)에 나란히 오르며 더블 포디움을 차지했다.
일요일 열린 두 번째와 세 번째 레이스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두 번째 레이스에서 5위(니키 캐츠버그), 세 번째 레이스에서 9위(노버트 미첼리즈)에 올랐다..
i30 N TCR은 지난 6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개최된 5차전의 첫 번째 레이스에서도 BRC Hyundai N Squadra Corse 레이싱팀 소속 노버트 미첼리즈가 우승을, BRC Hyundai N LUKOIL 레이싱팀 소속 아우구스토 파푸스가 두 번째 결승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WTCR 대회는 제조사의 직접 출전은 금하고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한 고객인 프로 레이싱팀이 출전하는 '커스터머 레이싱' 카테고리에 해당한다. 현대차의 i30 N TCR 경주차는 'BRC Hyundai N Squadra Corse 레이싱팀', 'BRC Hyundai N LUKOIL 레이싱팀'에서 각각 2대씩 총 4대가 출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i30 N TCR은 지난해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 종합우승에 이어 올해에도 연이은 우승으로 현대차의 기술력을 증명하고 있다"며 "혹독한 주행환경에서 얻은 기술력을 양산차 개발에 적극 활용해 고객들이 현대차의 기술력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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