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축산 전문 기업 유라이크코리아는 세계 최초로 구제역, 케토시스, 유방염 등 가축질병 빅데이터 5억 건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라이브케어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바이오캡슐을 소에 경구 투여해 체온, 활동량 등 생체정보를 수집한 뒤 인공지능(AI)으로 가축의 상태를 분석 및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2012년 설립된 이 회사는 2015년에 라이브케어를 출시해 경구투여형 동물용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
구제역, 식체, 산욕열, 케토시스, 유방염 등 40여 가지 질병을 진단하고 발정시기와 분만시기도 98%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이나 온라인에서 결과를 간편히 볼 수 있다. 김희진 대표는 "가축 상태를 24시간 점검할 수 있고 GPS 기능이 있는 바이오캡슐을 투여하면 가축의 이동경로도 실시간 추적할 수 있다"고 했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일본의 최대 정보기술 기업 소프트뱅크그룹과 라이브케어 서비스 호주 총판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또 덴마크 정부와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덴마크에 유럽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추후 가축질병 빅데이터 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김 대표는 "5억 건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목장 운영 컨설팅, 맞춤형 치료제 추천 등 글로벌 축산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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