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 진술"
2014년에도 성추문 '재조명'
배우 강지환 씨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강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9일 오후 10시 50분께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강씨는 자신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 직원 A, B씨들과 회식을한 뒤 자택에서 2차 술자리를 가졌다.
하지만 직원 중 한 명인 A씨는 사건 당일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있다"며 신고를 요청했다.
A씨 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분리한 뒤 A, B씨로부터 "잠을 자던 중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강지환은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며 "눈을 떠보니 A씨 등이 자던 방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경찰에서 1차 조사를 받고 유치장에 입감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중 강지환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강씨는 영화 '영화는 영화다', 드라마 '경성 스캔들', '쾌도 홍길동'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 출연하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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