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완 대표는 지난 5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판상 알루미나 펄은 올해 회사 매출의 10% 정도를 점유할 것으로 보이나 앞으로 알루미나를 활용한 자동차 시장이 활성화되면 합성운모를 넘어선 주력 상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루미나 펄은 천연운모 펄, 합성운모 펄, 글래스(Glass) 펄 등과 함께 진주광택안료의 재료로써 글로벌업체 머크(Merck)에 이어 씨큐브가 두 번째로 알루미나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천연운모의 주 생산지인 인도에서 어린 아이들에게 작업을 시킨다는 것이 밝혀져 이후 유럽시민단체에서 천연운모 생산을 반발하는 등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게 돼 알루미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알루미나 등 자용차용 도료의 테스트 시기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어 멀지 않은 시기에 본격적으로 알루미나를 활용한 자동차를 생산할 것으로 보이며 대규모 양산 제품에 적용하는 시기가 되면 매출이 급성장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 대표는 “글로벌업체들은 공급의 안정성,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한 업체에서만 수주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우리 회사가 머크의 대안이 되기를 원한다"고 언급했다.
◆3공장 통해 가격 및 품질 경쟁력 확보할 듯
한편 씨큐브는 최근 충북 진천에 총 140억원을 투자해 제3공장을 건설했다. 건설 배경에는 알루미늄 페이스트 계열 및 화장품용 중금속 저감 제품 위주로 생산해 글로벌 업체의 요구수준을 충족시켜 가격,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에 있다.
특히 컬러알루미늄 페이스트는 고 은폐력, 다양한 컬러를 입힐 수 있는 등 금속효과안료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어 향후 6000억, 8000억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긍정적 배경으로 경영실적 향상
이러한 배경에 힘입어 씨큐브는 경영실적이 향상됐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14억원으로 전년비 4.8% 늘어나는 것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비 36%이상 증가한 18억원 기록했다.
장 대표는 “판매량은 오히려 줄었지만 비싼 제품이 많이 팔려 이익이 늘어났다”며 “산업용 제품 공급을 약 400톤 정도 중단했고 화장품용 제품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 시장에서 컬러 알루미늄 페이스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회사 상품에 대한 일본에서의 수요가 내년에 더욱 증가해 현재의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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