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 언급한 글에 반발 이어져…
하리수, 악성 댓글 캡처해 저격
"여성호르몬 안 맞은 지 25년"
가수 하리수가 악성 댓글에 불편함을 표했다.
하리수는 12일 자신의 SNS에 악플러들의 닉네임과 댓글 내용이 담긴 캡처화면을 게재하며 "누가 잘못을 저지른 게 잘한 거라고 그걸 옹호해야 한다고 글을 썼느냐. 강인이 자진 탈퇴한다라는 글에 비아냥거리는 댓글들이 많길래 내 개인적인 글을 올린건데 발끈 하며 이런 쓰레기같은 글을 쓰는걸 보니 진짜 팬이 아니긴 한가 보다"라고 적었다.
앞서 하리수는 지난 11일 그룹 슈퍼주니어 강인이 팀 탈퇴를 선언하자 안타까움을 담은 글을 게재한 바 있다. 특히 해당 글에서 하리수는 "좋아하던 연예인이 안 좋은 일을 겪었을 때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행위는 아닌 것 같다"라고 팬덤을 언급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각종 사건, 사고로 수차례 물의를 일으킨 강인을 옹호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고, 더불어 팬덤을 비난하는 듯한 말투도 문제가 됐다.
하리수가 공개한 사진에는 "쓰면 뱉는다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게 아니다. 이런 이슈 이용해서 재기할 생각하지 말고 스스로 자립해라". "아무리 여성 호르몬을 맞아도 남자는 남자인 모양이다" 등의 댓글이 담겨 있다.
하리수는 "진짜 팬이였던 분들은 '그동안 고생했다', '앞으로는 안 좋은 일로 기사가 안뜨고 좋은 일로 다시 만나면 좋겠다', '함께하며 힘든 일도 많았지만 앞으로 응원하겠다' 이런 글이 대부분이던데"라면서 "욕설과 비아냥과 지금 나에게 쓴 글처럼 인격을 모독하는 글을 쓰며 본인 얼굴도 공개도 못하는 부계정으로 쓰레기글을 남기는 당신들 같은 악플러들이 무슨 팬이라고 헛소리인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걸로 재기? 우습지도 않다 진짜. 그리고 나 여성호르몬 안 맞은지 25년이다. 내가 여성호르몬 맞는 걸 보셨나 보다. 무슨 근거로 그런 얘기를 하냐. 진짜 웃기다"라며 악성 댓글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다음은 하리수 SNS 게시글 전문
진짜 어이가 없는 인간들이네! 더 안 좋은 말로 하고 싶지만 최대한 매너는 지켜서 글을 써주는 게 인격이니까! 누가 잘못을 저지른 게 잘 한 거라고 그걸 옹호해야 한다라고 글을 썼던가요?
강인 동생이 자진탈퇴한다란 글에 비아냥거리는 댓글들이 많길래 내 개인적인 글을 올린건데 발끈하며 이런 쓰레기 같은 글을 쓰는걸 보니 진짜 팬이 아니긴 한가보군요?!
진짜 팬이었던 분들은 그동안 고생했다 앞으로는 안 좋은 일로 기사가 안 뜨고 좋은 일로 다시 만나면 좋겠다 함께하며 힘든 일도 많았지만 앞으로 응원하겠다 이런 글이 대부분이던데!
욕설과 비아냥과 지금 나에게 쓴 글처럼 인격모독 글을 쓰며 본인 얼굴도 공개도 못하는 부계정으로 쓰레기 글을 남기는 당신들 같은 악플러들이 무슨 팬이라고 헛소리인지!!?
이런 거로 재기? 우습지도 않네 진짜! 그리고 나 여성호르몬 안 맞은 지 25년인데?! 내가 여성호르몬 맞는 걸 보셨나보네요?! 무슨 근거로 그런 얘기를 하시는지요? 진짜 웃기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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