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조정민(25), 이다연(22), 장하나(27)가 나란히 9언더파 135타로 공동선두에 오르며 뜨거운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13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 메이플·파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세 선수는 나란히 9언더파 135타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상금랭킹 2위 조정민과 상금랭킹 3위 이다연은 시즌 3승 고지를 놓고 최종 라운드 맞대결을 펼치게 됐고 KLPGA투어에서 10승을 올린 장하나는 시즌 첫 우승을 노크한다.
한국여자오픈, 아시아나항공 오픈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이다연은 보기 없이 4개를 버디를 잡아내 2주 연속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다연은 "요즘은 그린에 올라서면 라인이 보인다. 퍼트에 자신이 생겼다"면서 "최종 라운드 우승 경쟁은 버디 싸움이다. 가능하면 많은 버디를 잡아내도록 공격적인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다연은 아시아나항공 오픈 2라운드 11번홀부터 62홀 연속 노보기 행진에 버디 20개를 잡아내는 절정의 경기력을 뽐냈다. 조정민 역시 이틀 동안 그린을 단 두 번만 놓치는 컴퓨터 샷이 돋보였다.
이날 버디 4개를 잡아낸 조정민 역시 "내일은 더 가깝게 붙여 더 많은 버디를 노리겠다"고 밝혔다.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몰아쳤던 전날과 달리 식어버린 퍼트 탓에 1타밖에 줄이지 못한 장하나는 "내일은 5타 이상을 줄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 5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대세' 최혜진(20)도 우승 경쟁에 합류할 태세다. 최혜진은 "어제는 샷도, 퍼트도 다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경기 시작부터 퍼트 감각이 좋았다"면서 "내일은 자신감을 갖고 공격적으로 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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