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등 20명 부상
탈레반, 이번 공격 배후 주장
아프가니스탄 북서부 바드기스주의 한 호텔에서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4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낮 12시 40분경 칼라아이나의 한 상업지구에서 자살폭탄 조끼를 입은 괴한 일당이 주지사 사무실과 경찰본부에서 가까운 호텔에 침입해 보안부대 요원들과 교전했다.
무장괴한 3명은 모두 사살됐고, 공범 2명도 체포됐다. 총격전 과정에서 보안부대 요원 4명 또한 사망했다. 부상자는 민간인을 포함해 20명이다.
아프가니스탄 반군 조직 탈레반은 자신들이 이번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아프가니스탄 내무부 대변인은 이들 일당이 호텔 내 민간인을 향해서도 총을 쐈다고 밝혔다.
목격자는 이들이 경찰 검문소를 타격했고 이후 호텔에 침입했으며 두 번의 폭발음을 들었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1994년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주(州)에서 결성된 무장 이슬람 정치단체로서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아프가니스탄을 지배한 무장 이슬람 정치단체다.
탈레반과 미국은 지난달 29일 탈레반의 정치국 사무소가 있는 카타르 도하에서 만나 7차 평화협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에 각종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카타르 외무부는 양측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외국인 병력 철수, 대테러 보장, 평화정착을 위한 아프간 내 협상 개시, 포괄적 휴전 등의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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