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식품기업 팔도가 한정 제품 '괄도네넴띤'을 '팔도 비빔면 매운맛'으로 정식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계절면 시장 규모는 지난해 1273억원으로 2015년 793억원보다 3년 사이 60% 넘게 성장했다. 성수기가 아닌 올해 1~4월 누적 매출도 3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가량 늘어났다.
제품이 정식 출시된 배경에는 소비자 의견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 2월 선보인 '괄도네넴띤'이 추가 물량을 포함한 총 1000만개가 조기에 완판되자 SNS 등을 통한 제품화 요청이 이어졌다. K-푸드 열풍에 한국의 매운맛을 즐기려는 해외 소비자들의 러브콜이 늘어나 한정판 제품으로는 드물게 해외 수출 길에도 올랐다.
'비빔면 매운맛'은 기존 '팔도 비빔면(이하 비빔면)' 대비 5배 가량 매운 맛 그대로를 유지했다. 비빔면 액상스프에 할라피뇨 분말과 홍고추를 넣어 맛있게 매운맛을 구현했다.
윤인균 팔도 마케팅 담당자는 "'팔도 비빔면 매운맛'은 처음부터 끝까지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만든 특별한 제품"이라며 "매운맛을 선호하는 1020세대부터 기존 비빔면을 즐겨온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고객층을 확대하며 국민 비빔라면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괄도네넴띤'은 국내 대표 계절면인 '팔도 비빔면'의 출시 35주년을 기념해 만든 한정판 제품이다. 젊은 층이 온라인 상에서 재미로 사용하던 단어를 제품명에 과감히 적용해 화제가 되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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