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 전통시장 등 침체된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포천 일동상권을 희망상권프로젝트 사업지로 선정해 예산 10억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오산 문화의거리도 희망상권프로젝트 사업지로 선정됐다.
희망상권 프로젝트 사업은 관공서 이전이나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인구 공동화 등이 생겨 상권이 약화된 지역에 상권별 특성에 맞는 지원으로 골목을 활성화 하는 사업이다.
도는 올해 2개 상권을 시작으로 매년 2곳을 지정해 2022년까지 8개 희망상권 활성화에 8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군부대 이전으로 위기를 맞은 포천 일동상권은 밤풍경 거리, 힐링 테마거리 등으로 구성해 ‘화동로 꽃보다 아름다운 문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빈점포는 청년 창업지원과 플리마켓 운영 시설로 활용한다.
오산 문화의거리는 청소년과 20대 초 고객 비율이 높은 점을 감안해 팝업스토어, 뷰티체험관 구성 등을 추진해 뷰티특화거리로 조성한다.
조장석 도 소상공인과장은 “경영진단 및 컨설팅, 공동마케팅 등을 통해 오산 뷰티특화거리와 포천 일동상권 조성사업을 내달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도는 희망프로젝트 외에 ‘골목상권 조직화 지원’, ‘노후상가거리 활성화’ 등 도내 전통시장과 상권 살리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들 3개 사업에는 2022년까지 4년간 총 412억이 투입된다.
골목상권 조직화 지원 사업은 30개 이상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을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조직화해 육성하는 것이다. 이는 개별 점포의 한계를 극복하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달 말까지 200곳의 신청을 받아 상권 1곳당 최대1139만 이내로 상권환경개선비 등을 지원한다.
도는 2022년까지 252억원을 지원해 총 300개의 공동체를 조직화해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조성된 지 20년이 넘은 노후 상가거리를 대상으로 상인회, 상가소유주, 주민 등이 함께 상생해 상권을 활성화 하는 노후상가거리 활성화 사업에도 2020년까지 80억원을 투자해 10개소를 지원한다.
류광열 도 노동일자리정책관은 “희망상권프로젝트 사업 등 전통시장 및 노후상권 살리기 사업이 추진되면 앞으로 도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수입이 담보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