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감사하지만 자기 삶이 더 중요하다"
가수 성시경이 방송을 통해 올해 결혼 계획이 있었다고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개그맨 안일권, 김소이, 공서영, 빅플로 의진, 네이처 새봄이 출연해 사연자의 고민을 함께 나눴다.
이날 마지막 사연자는 가수 성시경에게 빠진 동료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사연자는 "자신의 친구가 무려 16살 차이나는 마흔 넘은 아저씨에게 푹 빠졌다"며 "그 아저씨는 성시경"이라고 밝혔다.
사연자는 친구가 엄마카드를 쓰면서까지 성시경을 위해 과소비를 하고 있다면서 "팬으로 활동하면서 본업과 팬 활동이 뒤바뀐 것 같다. 자기 생활을 지키면서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걱정했다.
이날 MC들은 사연자의 친구에게 "성시경 씨가 결혼을 한다거나 여자친구가 있다고 하면 어떨 것 같냐"고 물었고 친구는 "결혼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그럼 본인과 결혼한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는 "사람 일이라는 것은 모르는 것이니까, 오랫동안 좋아하다보면 제게도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 저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제작진은 성시경과의 깜짝 전화통화를 연결했다. 성시경은 '이런 팬이 있었는지 알고 있냐'는 질문에 "사연을 들으면서 저를 좋아하는 것이 '안녕하세요'에 나올 고민이구나 싶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요즘에 그 나이에 활동하는 팬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 친구인가 한다"면서도 "일까지 안하고 그러면 어떻게 하냐. 잠을 자고 회사를 나가야 하지 않겠냐"고 조언했다.
또 "저를 맹목적으로 좋아해주는 것도 감사하고 행복하지만, 자기 삶이 정확히 서 있고 흔들리지 않는 상태에서 좋아해주는 것이 좀 더 좋은 것 같다. 그건 아름이를 위해서다"라며 결혼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원래는 올해 안에 계획이 있었는데, 아름이를 위해서 포기하겠다"고 답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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