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코스닥 상장하는 세경하이테크, “중국서 러브콜 이어지는 데코필름, 생산능력 2배로 늘린다”

입력 2019-07-16 15:56  

≪이 기사는 07월16일(15: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스마트폰용 데코필름의 생산 능력을 2배로 늘릴 것입니다.”

이영민 세경하이테크 사장(사진)은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세경하이테크는 스마트폰과 가전기기에 들어가는 특수 필름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오는 30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세경하이테크는 삼성SDI LCD사업부 및 에스아이플렉스 개발팀에 있었던 이영민 대표가 2006년 설립했다. 삼성전자는 물론 중국 화웨이, 대만 아수스 등이 고객사다.

주력 상품은 데코필름과 광학필름, 글라스틱 필름 등이다. 이중 데코필름은 고가인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뒷면에 들어간다. 스마트폰의 디자인이 상향 평준화하고, 형태 역시 사각형에 둥근 테두리 형태로 획일화한 상황에서 데코필름이 디자인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요소로 각광받고 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적용한 데코필름이 중국, 대만 등에서 인기를 끌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고 이 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에서 46.7%를 데코필름이 차지했는데, 데코필름 매출 중 약 4분의 3이 중화권 수출이었다”며 “가파르게 증가하는 글로벌 시장 데코필름 수요에 대응해 회사를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학필름은 스마트폰의 화면 역할을 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의 전후면에 들어가는 투명 필름이다. 글라스틱은 유리처럼 투명한 강화플라스틱으로 보급형 스마트폰에 주로 쓰인다.

이 사장은 반도체 및 스마트폰 시장의 악재로 떠오르고 있는 한일 무역전쟁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이 대표는 “한일 무역전쟁으로 오히려 우리는 덕을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관련 부품들이 국산화되면 오히려 우리의 매출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세경하이테크는 삼성전자 특수필름 1차 공급업체 중 공급 물량이 가장 많다.

세경하이테크는 공모자금으로 베트남 2공장을 신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신공장에는 삼성전자가 만드는 폴더블폰 등 고급 기종을 위한 전용 생산라인이 구축될 예정이다. 5G 스마트폰을 위한 전용 생산라인도 만든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566억원에 영업이익 386억원, 순이익 318억원을 냈다. 최대주주는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39.06%를 보유한 이영민 사장이다. 이 사장 등 최대주주와 일부 기관투자자 등이 보유하고 있는 239만4199주(41.12%)는 최대 6개월간 보호예수 대상이다.

세경하이테크의 희망공모가 범위는 4만6000~5만2000원이다. 17~18일 동안 진행되는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를 기준으로 한 공모 금액은 460~520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2678~3027억원이다. 일반 청약일은 오는 22~23일이다.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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