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지난 9일 오후 10시50분쯤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됐다. SBS에 따르면 이날 강씨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자택에 도착했을 당시 노래방 기계를 틀어놓은 채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또 피해 여성들은 당시 강씨를 다른 피해자가 말렸음에도 이를 무시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많이 했다고 증언했다.
출동한 경찰을 피해자들이 있는 방으로 직접 안내한 것도 강씨라고 SBS는 전했다.
피해자 측은 사건 당시 강씨가 “내가 잘못한 게 맞느냐”며 “그렇다면 감옥에 보내 달라”는 말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 당시 강씨의 행동에 이상한 점이 많았다고 보고 강씨의 마약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또 강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18일 오전 10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건 당일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강씨를 긴급체포했고 사흘 뒤 구속했다. 강씨는 체포된 직후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구속된 후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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