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 대체재 공유"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에 맞서기 위해 국민들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나섰다. 인터넷에서는 '노노재팬'이라는 사이트가 생겨 일본 불매운동을 위한 대체 상품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노노재팬' 사이트는 일본 브랜드인지 모르고 사용했던 소비자들을 위해 정보를 전달하고, 해당 상품 대신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제품을 제안한다.
최근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노노재팬' 사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18일 오전에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해당 사이트는 서버가 폭주해 접속이 불가능할 지경이다.
노노재팬 측은 한 매체에 "불매운동의 목적은 강제 보복 대응 이전에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데 있다"면서 "단순히 불매 제품만을 알려주지 않고 대체재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여행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여행 신규 예약 건수가 예년보다 크게 줄었으며, 예약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133만 회원수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 일본여행 커뮤니티도 "불매 운동을 지지한다"며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리얼미터가 tbs 'TV 민생연구소' 의뢰를 받아 지난 17일 전국 성인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실태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불매 운동 참여율이 54.6%에 달했다.이는 지난주 조사보다 6.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현재 참여하지 않고 있다'라는 응답은 6.2%포인트 감소한 39.4%, '향후에 참여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0.8%포인트 감소한 66.0%, '향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응답은 1.2%포인트 증가한 28.0%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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