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목욕탕서 넘어져
이마 30바늘 꿰매
박근혜 전 대통령과 국정농단 혐의로 재판 중인 최순실 씨가 최근 구치소 목욕탕에서 미끄러져 이마를 꿰매는 봉합수술을 받았다.
18일 법무부에 따르면 최순실은 지난 4일 서울 동부구치소 목욕탕 탈의실에서 넘어져 목욕탕 구조물 모서리에 이마를 박았다.
눈썹 사이부터 정수리까지 찢어진 부상을 입은 최순실은 구치소 인근 병원에서 30바늘을 꿰맸다고.
최씨 측은 "구치소 안에서 운동량이 적다 보니 힘이 부족해 넘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법무부 측은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어 구치소에서 소독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최순실은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대기업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출연금 774억원을 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삼성그룹으로부터 딸 정유라 씨의 승마훈련 지원 및 미르·K스포츠 재단, 영재센터 후원 명목으로 298억2535만원(약속 43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있다.
이와 함께 딸 정유라(23)씨의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 특혜 비리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5월15일 열린 상고심에서 징역 3년이 확정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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