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마제와 함께 양대 고가 아파트…미래가치↑"
배우 김수현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동안 그의 집값은 5억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와 성수동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김수현이 거주하는 아파트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 소재 주상복합 아파트 '갤러리아포레'다. 이 아파트는 김수현 외에도 지드래곤, 인순이 등 유명 연예인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수현은 2013년 8월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217㎡를 매입해 거주하고 있다. 시원한 한강 전망을 누릴 수 있는 20층 이상 로열층 가구다. 침실 4개, 욕실 3개로 구성됐으며 두 군데 발코니 공간이 마련돼있다.
◆ 2013년 매입 후 8억 가까이 올라
김수현이 이 집을 사들일 당시 매입 가격은 40억2000만원이었다. 이후 김수현 입대 시점인 2017년 10월 경 동일 면적 매물 가격은 42억을 넘어섰다.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2017년 10월 이 아파트 전용 217㎡(28층)은 42억5000만원에 실거래 신고됐다.
김수현은 지난 7월 1일 군 복무를 무사히 마치고 제대했다. 그 사이 아파트 시세는 47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12월 동일면적 31층 가구가 47억원에 손바뀜 했다. 현재 성수동 일대 중개업소에는 전용 217㎡ 로열층 매물이 48억원에 나와있다. 군 복무 기간 동안 집값이 5억5000만원 가량 뛴 셈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층에 따라서 조망권이 다르기 때문에 시세차이가 크다"면서 "저층의 경우 40억대 초반에 나온 매물도 있지만 20층 이상 로열층 매물 시세는 48억원까지 올라있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아포레'는 한화건설이 2008년 서울숲 뚝섬 특별계획 1구역에서 분양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고급 이미지를 차용해 외관은 바람의 느낌을 형상화 하고 외벽을 통유리로 마감해 프리미엄을 더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프랑스 건축가 장누벨이 맡았다. 당시 분양가는 3.3㎡ 당 평균 2535만원으로 강남 초고가 아파트 시세보다도 높았다.
◆ 작년 상승장 타고 시세 급등
지하 7층~지상 45층, 2개동, 230가구 규모로 2011년 7월 준공됐다. 전용 167㎡부터 전용 271㎡까지 중대형 면적으로만 구성된 고급 아파트다. 이중 김수현이 매입한 전용 217㎡는 발코니 공간이 있는데다 전체 41가구 밖에 없어 희소가치가 높다.
서울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분당선 서울숲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성수·영동대교만 건너면 곧바로 강남에 닿을 수 있어 접근성이 우수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 전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됐고 3면 개방 구조를 적용해 한강은 물론 서울숲 조망까지 누릴 수 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성수동 일대가 신흥 부촌으로 거듭나고 있는데다 인근으로 신규 공급도 없는터라 이 아파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갤러리아포레'는 트리마제와 더불어 성동구를 대표하는 양대 고가아파트"라며 "2017년 8월 공급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이후 주변 신규공급이 없어 희소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인근 부영호텔 및 주상복합 건축과 삼표산업 성수공장 이전 호재(2022년), 강변북로 북단의 성수주택재개발 사업 등 개발 재료가 풍부해 미래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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