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도권 역세권·예정지 주변 분양 예정
민간참여로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누려
주변 대비 저렴한 분양가에 역세권과 같이 선호하는 입지에 들어서는 공공분양 아파트가 인기다. 주택가격 상승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는 무주택자 서민들에게 신규 아파트를 저렴하게 분양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공공분양 아파트는 주변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책정돼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에 자금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자금 여력이 부족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접근하기 수월하다. 최근에는 일반 공공분양 보다는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아파트가 인기몰리를 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기본적으로 갖춘데다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파워와 우수한 설계, 커뮤니티 등 수요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어서다.
상반기 인기를 끌었던 공공분양 아파트 또한 주로 대형 건설사들이 선보였던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아파트였다. 지난 5월 경기도 하남시에서 분양한 ‘감일 에코앤e편한세상’은 213가구 모집에 1만3434개의 1순위 청약 통장이 접수돼 63.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B형의 경우 일반분양 물량이 1가구였음에도 599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리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분양한 ‘다산신도시 자연앤자이’ 역시 208가구 일반공급에 1만 689명이 접수하며 51.3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하반기에는 수도권에서 역세권 내지 역세권 예정지 주변에서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도시공사와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A4블록에 짓는 공공분양 아파트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다산신도시의 마지막 공공분양으로 지금지구의 유일한 공공분양 아파트다.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으로 구성된 1614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51㎡ 378가구, 59㎡ 1236가구 등이다. 경의중앙선 도농역 도보 역세권 단지다. 이를 통해 서울시청역은 40분, 8호선 다산역(예정) 이용 시에는 잠실까지 30분 가량 소요된다.
경기도시공사와 GS건설은 같은 달 경기도 광주시 역동 경기광주역세권 도시개발구역 일대에서 '광주역 자연앤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고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태영건설·대보건설)이 시공을 맡은 민간 참여형 공공분양 아파트다. 광주역세권 A1블록에 들어서는 1031가구로 경강선 광주역과 바로 인접한 단지다. 판교 테크노밸리, 강남권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이 수월하며 판교 및 분당 생활권도 가능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과천제이드자이’도 분양을 준비중이다.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S9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49·59㎡의 총 647가구로 구성된다.
한편 공공분양 아파트는 주택도시기금을 지원받아 조성돼 가격적인 장점에 힘입어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있지만 그만큼 자격요건도 까다롭다. 세대주 및 세대구성원 모두가 무주택자여야 하고, 이 자격은 입주자모집공고일부터 입주시까지 유지해야 한다.
특별공급의 경우 그 요건은 훨씬 엄격해 진입 문턱이 높다. 특별공급은 다자녀가구, 노부모부양, 생애최초, 신혼부부, 기관추천 등 유형별로 자격 요건이 별도로 있다. 기관추천을 제외하고 자산보유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자산은 부동산과 자동차로 구분된다. 대상자 전원에 대하여 각각의 금액 기준이 정해져 있다. 또한 소득 기준 역시 공급 유형에 따라 가구원수별 차등 적용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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