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분양 물량이 많지 않지만 서울과 광주·대구 등 인기 지역에서 주로 분양물량이 나온다. 올해 서울 강북 분양 최대어로 꼽히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도 포함돼 있다.
집코노미는 아파트 분양정보 애플리케이션(앱) ‘리얼하우스’와 손잡고 이번주 청약하는 단지의 평점을 매겼다. 점수(10점 만점)는 교통, 편의시설, 가격, 학군 등 6개 지표를 기반으로 산출했다. 실수요자들의 관심도를 반영하기 위해 평판, 검색량 등에도 점수를 부여해 점수 산출의 근거로 활용했다. 이번주 유망 분양물량에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과 '모아엘가 더 수완'이 선정됐다.
강북 분양 최대어…'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분양
롯데건설이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대규모 복합단지인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8.0점의 점수를 받았다. 주변 아파트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교통 지표에서도 높은 성적을 받았다. 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경원선·분당선·ITX청춘·KTX 강릉선 등 7개 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이 도보 5분 이내인 초역세권 단지여서다.
지하 7층~지상 최고 65층 5개동 규모다. 아파트를 비롯해 오피스텔, 오피스, 호텔 등이 들어선다. 아파트는 4개 동, 총 1425가구다. 이중 126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청량리역은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분당선 등 10개 노선이 지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C노선 등 4개 노선이 더 들어설 예정인 국내 최다 환승역이다. 청량리역 내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단지 주변에는 청량리시장과 경동시장, 성동구립도서관, 동대문구청, 성심병원 등 인프라도 잘 갖춰져있다.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당해지역 1순위를 접수한다.
☞분양가 체크
이 아파트의 가구 수를 반영한 가중평균 분양가는 3.3㎡당 2837만원이다.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8억4620만~10억8470만원이다. 인근 지역에서 앞서 분양했던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2807만원)나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2492만원)보다 약간 높다.
하지만 청량리 일대 기존 단지의 시세와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라는 게 주변 공인중개업소들의 평가다. 인근 전농·답십리뉴타운 내에 위치한 '래미안 크레시티'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달 10억2500만원(16층)에 팔렸다. 비슷한 시기에 '래미안 위브' 전용 84㎡ 분양권은 9억8000원(15층)에 새 주인을 맞이했다. 김병기 리얼하우스 분양팀장은 “입지나 단지 규모, 브랜드 인지도 등을 감안했을 때 인근 단지 시세보다 1억원 이상 저렴하다”고 말했다.
일반분양되는 1263가구 중 195가구의 분양가는 9억원 이하로 정해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보증을 통한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에 대해선 롯데건설이 자체 보증으로 최대 40%까지 중도금 대출을 알선해준다.
학군 우수한 '모아엘가 더 수완'
혜림건설이 광주시 광산구 신가동 산 110번지 일대에 짓는 모아엘가 더 수완도 유망 분양단지에 이름이 올랐다. 이 아파트는 학군 지표에서 높은 성적을 받았다. 단지 주변에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어서다.
이 아파트는 8개동 총 567가구(84~104㎡) 규모다. 광주의 신도심인 수완지구 주변에 위치해 있어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롯데아울렛,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농협하나로클럽 등 있다. 향후 주변에 광주지하철 2호선 신가역(가칭)이 개통될 예정이다. 신가IC를 이용하면 제2순환도로 진입이 수월하며 호남고속도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신가초교가 걸어서 약 3분 걸리는 거리에 있다. 중학교도 단지 주변에 개교할 예정이다.
☞분양가 체크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347만원이다. 전용 84㎡의 분양가는 4억4600만원 수준(10층 이상)이다. 수완지구에 위치한 '수완지구 호반베르디움 1차' 전용 84㎡는 지난달에 5억3000만원(16층)에 매매 거래됐다. 인근 10년차 아파트인 '중흥S클래스 1단지' 전용 84㎡는 올 초 5억2500만원(25층)에 팔렸다.
신가동의 A공인 관계자는 "수완지구 주요 아파트들보다는 5000만~6000만원 저렴하다"면서도 "수완지구보다는 입지면에서 선호도가 떨어지는 만큼 시세차익 실현보다는 실수요자 입장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광주 북구 운암동에선 모아종합건설이 '중외공원 모아미래도'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하 1층~지상 29층, 6개 동 규모다. 508가구 중 19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은 68~81㎡다. 24일에는 SM우방산업이 대구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 690의 1에서 '화원파크뷰 우방아이유쉘'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전용면적 59~84㎡, 총 538가구다. 대구교도소 개발의 첫 수혜지이며, 도시철도 1호선 화원역과 직선거리 600m의 역세권 단지다.
모델하우스는 전국 8곳에서 문을 연다. 대우건설은 26일 경기 과천시 중앙동에 공급할 과천 푸르지오써밋 모델하우스를 연다.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다. 25일에는 경기 고양시 덕은동에서 '고양덕은 대방노블렌드'가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전용면적 31~150㎡, 217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156가구(전용 31~84㎡)를 일반분양한다. 대우건설은 같은 날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에 공급하는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 모델하우스를 연다. 전용면적 51~59㎡ 1614가구 규모다.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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