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김주환 감독이 할리우드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거장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과 만난 후기를 전했다.
김주환 감독은 22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사자'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저희 세대는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의 '콘스탄틴'을 보며 자랐는데, 그 감독님이 칭찬해주셔서 감사했다"며 "다음에 이 시리즈를 찍을 수 있다면 초청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사자'는 어릴 적 아버지를 잃은 후 세상에 불신만 남은 격투기 챔피언에게 원인을 알 수 없는 상처가 생긴 후 바티칸에서 온 구마사제와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2017년 영화 '청년경찰'로 565만 관객을 동원했던 김주환 감독과 박서준이 다시 만난 작품.
영화 '콘스탄틴'은 인간 모습의 혼혈 천사와 혼혈 악마가 공존하는 세상 속에서 이들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존 콘스탄틴이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컬트 장르의 교과서로 불리는 작품이다.
특히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은 '콘스탄틴' 외에 인류 최후의 생존자와 변종 인류의 전쟁을 다룬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 '나는 전설이다'까지 판타지 세계를 독창적이고 스펙터클한 비주얼로 그려내 주목받았다. 특히 '헝거게임' 시리즈를 세계적인 판타지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시키며 전 세계 팬들을 열광시키기도 했다.
김주환 감독은 "예상보다 적은 예산과 촬영 회차로 이런 퀄리티를 뽑아냈다면서 칭찬해주셨다"며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의 비서진 준 한 명은 박서준 씨를 보며 '동양의 라이언 고슬링'이라고 감탄했다"고 반응을 전했다.
한편 '사자'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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