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2분기 지배순이익은 6104억원으로 컨센서스(5694억원)을 소폭 상회했다"며 "순이자마진(NIM)이 부진하고 물건비가 다소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과 대출 증가율, 건전성 지표가 양호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NIM은 1.49%로 전분기 대비 3bp 하락했다.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운용수익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정기예금 위주의 자금조달로 조달비용률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스프레드가 축소된 영향이다.
백 연구원은 "은행원화대출금은 전분기대비 1.9% 증가했다"며 "중소기업 및 가계대출 위주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반기 누적으로 대출이 3.2% 증가함에 따라 하반기 속도조절을 감안해도 연간 증가율 목표 4~5%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우리카드 주식교환 신주발행분 6% 및 예보 지분 18%에 대한 수급 우려는 지속되고 있으나 양호한 자산건전성 관리와 인수합병(M&A) 추진에 따라 실적의 하방경직성은 확보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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