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허브'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아이디어 발굴·투자·해외 진출 지원

입력 2019-07-23 16:24  

환황해권 중심 충청남도

창업 지원 '100번가의 톡'
4년간 287건 사업화로 연결



[ 강태우 기자 ]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자리한 KTX천안아산역이 대한민국 창업의 혁신 클러스터로 변모하고 있다. 충남혁신센터는 창조적인 창업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 발굴부터 투자 지원, 글로벌 진출까지 창업 전주기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센터 관계자는 “예비창업자와 창업자들의 초기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100번가의 톡’을 비롯해 창업포럼, 토크콘서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창업 플랫폼과 수출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친환경에너지 발굴과 농수산품 명품화 사업 등을 통해 지역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혁신센터는 지난해 창업보육기업 84개를 육성하고 22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혁신창업가들의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인 ‘100번가의 톡’은 2015년 이후 지난달까지 128차례 동안 720개 팀이 참가해 287건의 아이디어를 사업화로 연계하는 성과를 올렸다. ‘100번가의 톡’은 예비창업자와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붙이는 젤 네일아트 제품을 개발한 글루가는 2016년 이 프로그램에 참가해 15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최근에는 20억원을 추가로 투자받아 아모레퍼시픽 공식쇼핑몰에 입점했다. 이 회사는 올해 연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정했다.

진공 박막증착 기술을 활용한 전기변색 유리 제품을 개발한 립하이(대표 김병동) 역시 ‘100번가의 톡’을 통해 빛을 봤다. 이 회사는 혁신센터의 투자연계형 연구개발 고용연계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12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아산에 공장을 세웠다. 지역 대학생 13명을 채용하는 등 고용창출에도 기여했다.

혁신센터는 이 밖에 천안아산 공동체 경제 생태계 구축, 청년 최고경영자(CEO) 500 협업, 충남형 청년창업가 발굴 등 창업생태계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초기 창업자를 지원하는 등 2015년 출범 후 지난해까지 252개 기업을 육성했다. 이들 기업이 유치한 투자금은 459억원, 컨설팅 및 교육인원은 2만 명에 이르는 등 지역 창업 허브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창업 초기에 빠르게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창업자금과 멘토링 지원사업을 벌인다. ‘100번가의 톡’을 강화해 투자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마을창고 창업공간 구축, 에너지 신산업 분야 해외 진출 지원 등 특화산업 육성 기반도 다진다.

혁신센터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해외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한 수출 지원 플랫폼을 조성했다. 특화교육, 수출용상품 컨설팅, 국내 수출상담회, 해외무역사절단, 중국 수출 테스트베드, 해외 전시회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 240개 전문무역상사의 해외영업망과 KOTRA 한국무역협회 등의 도움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스타트업 무역 플랫폼’을 만들었다. 전문무역상사와 함께 해외 유통망뿐만 아니라 현지 물류 인프라, 수출보험료 인하, 관세통관, 위생허가(SFDA) 컨설팅 등 스타트업이 필요한 교육부터 수출기업화와 해외 진출을 책임지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혁신센터는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전국 1504개 수출기업의 판로개척을 도와 912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이병우 센터장은 “시장 분석과 제품 연구개발에 성공하고도 시장 진입이나 자금 조달, 대금 결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투자처를 발굴하고 교육과 마케팅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의 자생력을 키워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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