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22일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등을 방문한 자리에서 일본의 첨단소재 한국 수출규제 대응과 관련한 현안사업을 소개하고 적극적인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시가 국비 지원을 요청한 주요 사업은 무수소방식 고경도 탄소코팅 실증라인 구축사업을 비롯해 미래 전략사업 서비스형 비파괴검사 혁신사업, 초고온 소재부품 시험평가 및 인증사업, 의료용 임플란트 핵심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등이다.
첨단소재 스마트 가공기술 지원사업과 CNC 시험인증 지원사업, 한국-독일 소재기술 기술이전 및 사업화에 대한 지원도 함께 요청했다. 전체적으로 7개 사업에 280억원 규모다. 시 관계자는 “지역 내 소재부품산업의 경쟁력 확보 및 지역경제 기반 구축을 위해 국비 확보가 시급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일본의 수출규제 확대에 따른 지역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여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기계산업이 밀집한 창원은 주요 생산 부품 수입의 20%가량을 일본에 의존하고 있어 규제 대상 품목이 확대되면 큰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류효종 시 스마트혁신산업국장은 “정부 예산안에 지역 내 소재부품 사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최대한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