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머스크가 만든 AI 업체에 10억弗 투자

입력 2019-07-24 01:54  

범용인공지능 개발 위해
"기후 변화·건강 관리·교육 등
기존 AI보다 복잡한 문제 해결"



[ 선한결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업체 오픈AI에 10억달러(약 1조1800억원)를 투자한다.

MS는 22일(현지시간) 범용인공지능(AGI)을 개발하기 위해 오픈AI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AGI는 기존 AI보다 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바둑용 AI인 알파고, 단백질 분석용 AI 알파폴드 등 이미 훈련을 거친 특정 목적만 수행하는 ‘좁은 인공지능(ANI)’과 달리 일반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 해결책을 찾아내는 게 특징이다.

MS와 오픈AI는 AGI를 개발해 기후 변화,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교육 등 기존에 해결하기 어려웠던 문제 등을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MS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애저’를 활용해 AI 슈퍼컴퓨팅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애저의 기능을 대규모 AI 시스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오픈AI는 AGI 기술 일부를 MS가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MS는 오픈AI에 독점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트인을 통해 “오픈AI와 AI 안전 문제, AGI 개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자사 홈페이지에 “AGI 개발은 인류 역사에 큰 궤적을 남길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오픈AI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머스크 CEO와 유명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액셀러레이터 샘 알트먼 전 와이콤비네이터(YC) 대표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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