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고발 경찰 "파출소장 허위 초과근무 부정수령 고발했다가 왕따 당하고 있다"

입력 2019-07-24 09:57  



경찰관의 허위 초과근무와 부정수령을 폭로한 내부 고발자 경찰관이 "돌아온 건 저에 대한 감찰 조사와 사내 왕따 뿐이다"라고 밝혔다.

경찰공무원 A씨는 최근 내부 고발을 통해 경기 포천의 한 파출소에서 1년 6개월 동안 1000만 원 넘는 '초과근무 수당'을 부당하게 챙겨간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같은 제보에 경찰이 감사에 착수했고 퇴근 후에도 다른 동료가 초과근무를 기록한 사실이 일부 확인됐다.

A씨는 이같은 보도가 나간 이후 오히려 자신이 징계 협박에 시달리고 사내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저는 지금 경찰조직에서 부당하게 불이익을 받으며 파출소에 근무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피같은 혈세를 공금횡령한 파출소장의 감찰조사를 요청하고 여러차례 본인이 근무하는 파출소의 청문 감사실과 , 경찰청 청문감사실에 보고하였지만, 돌아오는건 저에 대한 감찰조사와 징계처벌을 주는 사항과 사내 왕따뿐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같은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지금이라도 이 더러운 사회를 조금이나마 개선하고자 국민청원을 올렸다"면서 "지금도 우리 모르게 새나아가고 있는 혈세들. 누구의 주머니로 들어가고 있는것일까? 대한민국 시민이시라면 꼭 이 청원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가기→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1611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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