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태윤 기자 ]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대형병원 ‘빅4’가 간호사 2567명을 공동으로 신규 채용 중이다. 지난해까지 이들 병원은 신규 간호사 채용 시 예비합격자를 함께 발표해 결원이 생기면 충원해 왔다. 채용 일정이 다르다보니 대형병원 2~3곳 중복 합격으로 이직하는 인력이 많았다. 병원들이 필요 인력을 한꺼번에 뽑지 못하는 원인이 됐다. 대형병원의 공동 채용은 올해가 처음이다.
서울대병원은 올해 간호사 380명을 신규 채용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시험·인성검사, 실무면접, 최종면접, 신체검사 등이다. 간호사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채용을 한다. 출신 대학, 출신 지역 등에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다. 어학성적(토익, 텝스)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삼성서울병원의 지원 자격은 전학년 평균 성적이 3.0점(4.5점 만점) 이상이어야 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삼성직무적합성평가(GSAT), 1·2차 면접 등이다. GSAT에는 언어논리, 수리, 추리, 시각적사고 영역에 간호지식이 포함된다.
서울아산병원은 지원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조직적합성 검사를 하는 점이 다른 병원과 다르다. 신촌·강남병원이 통합 채용한다.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인성검사를 하고 있다. 이들 병원은 최종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쳐 다음달 초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대형병원들의 통합채용으로 인력 공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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