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원 씨도 10곳에서 수상 이력
[ 공태윤 기자 ] 지난 11일 오후 4시 서강대 메리홀 대강당에서 열린 ‘제40회 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 사회자가 대상 수상팀을 호명하자 강당 곳곳에선 환호성과 아쉬움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올해 대상은 대중교통 이용으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은 옥외광고 ‘미세먼지 비상구’가 차지했다. 4인 1조로 구성된 ‘미세먼지 비상구’ 팀의 리더 신지호 씨(상명대 경영학과)는 “한 달간 기획·제작을 통해 모두 7편의 작품을 제출했는데 그중 한 작품이 대상을 받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사를 맡은 유승철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 미디어학부 교수는 “대상 작품은 광고에서 강조하는 ‘키스(KISS·keep it small and simple)’, 즉 작고 단순하게 하라는 원칙을 지키면서도 핵심 내용을 독창적으로 표현한 것이 돋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대상을 받은 ‘미세먼지 비상구’ 팀원 4명은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신씨는 지난해 페스티벌에서 은상·동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롯데·HS애드에서도 수상해 3대 국내 광고제를 휩쓴 인재다. 신씨는 대학 4년간 모두 16개 광고제에서 입상해 상금 누적액만 1000만원에 달한다. 또 다른 팀원인 남지원 씨(성신여대 시각디자인학과)는 지난해 롯데 대흥기획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는 등 10곳의 공모전 수상 이력이 있다. 김광호 씨는 지난해 제일기획 페스티벌에서 동상을 받았으며, 신슬기 씨는 롯데 대홍기획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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